비빔밥과 냉면, 칼국수 등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 점심 식사로 많이 찾는 메뉴 가격이 대부분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름철에 즐겨 먹는 냉면값은 한 그릇에 9천 원에 육박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서울 지역에서 소비자들이 자주 먹는 음식 8가지의 가격을 조사해봤습니다.
지난달 기준으로 1년 전과 비교해봤더니 8개 메뉴 가운데 값이 오른 음식은 7개나 됐습니다.
특히, 가장 많이 오른 메뉴는 김밥으로 지난해보다 8.1%나 올라 한 줄에 평균 2천 369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비빔밥도 7% 넘게 올랐고, 김치찌개 백반과 칼국수도 4% 상승해 뒤를 이었습니다.
여름철 많이 먹는 냉면도 지난해보다 3.1% 올라 한 그릇 값이 9천 원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맛집으로 유명한 일부 평양냉면집은 냉면 한 그릇 값이 만 원을 넘긴 곳도 많았습니다.
가장 비싼 곳은 지난해보다도 천 원 올라 만4천 원을 내야 냉면 한 그릇을 맛볼 수 있습니다.
여름철 더위를 날리기 위해 부담 없이 즐기던 서민 음식이라는 표현이 무색한 수준입니다.
소비자원이 조사한 8개 메뉴 가운데 그나마 짜장면값이 유일하게 오르지 않았고, 값이 내린 것은 없었습니다.
팍팍한 경제 상황에 학생과 직장인들의 점심 메뉴 가격도 대부분 오르면서 서민들 부담은 더 커지는 모습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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