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배우 김병옥 씨가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김 씨는 당시 "대리운전으로 귀가한 뒤 아파트 주차장에서만 운전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대리기사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 거짓말이 탄로났습니다.
박정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영화 '콩가네' (2013년)]
"그 돈이 어떤 돈인지 알아 너희들이?"
감초역할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던 배우 김병옥 씨가 음주운전에 적발된 건 지난 2월, 자신이 살던 경기도 부천의 한 아파트 주차장이었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85%.
하지만 그는 "대리운전을 이용해 귀가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내가 뭔 술을 먹고 그렇게 먹고 운전했냐고… 자기도 모른대."
하지만 법원은 최근 김 씨에게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박정서 기자]
"김병옥 씨는 지난 2월 음주운전에 적발됐을 당시, 이곳 아파트 주차장에서만 운전을 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대리운전을 이용해 귀가하던 중 지인의 전화를 받았고, 부천의 한 술집에서 재차 술을 마신 뒤 직접 운전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경찰 관계자]
"○○백화점 뒤쪽에서 2차 모임이 있었어요. 거기서 세워서 대리기사를 보내고, 자기 일 보고 거기서 운전했다고… "
김 씨는 음주 사실이 알려진 뒤 공식 사과와 함께 출연중인 드라마 등에서 모두 하차했지만, 음주에 이어 거짓말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대중의 비난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