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는 내리막길에 서있던 마을버스가 미끄러지면서 빌라 건물 기둥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9명이 다쳤는데요.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사고가 난 걸로 보입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버스 한 대가 주택가 내리막길로 내려옵니다.
잠시 뒤 도로 옆 건물 기둥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버스 회차 지점에 서 있다가 40미터를 미끄러진 겁니다.
[공태현 기자]
"마을버스가 부딪친 건물 기둥입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이처럼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당시 버스에는 미처 내리지 못한 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기창 / 서울 동작구]
"할머니는 뭐 여기 전체가 다 그냥 막 피투성이가 돼 갖고 뭐 말도 못했어요."
이 사고로 70대 여성 한 명이 머리를 다쳤고, 나머지 승객 8명도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운전기사는 잠시 버스에서 내린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운전기사가
사이드 브레이크를 제대로 채우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주차를 했을 때 소홀한 과실책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진술했어요. (사이드 브레이크를) 제대로 못 채웠다는 거죠."
경찰은 운전기사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