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리스트' 실재할까...곧 최종 보고 / YTN

YTN news 201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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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3일)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장자연 사건'에 대한 최종 보고를 하게 됩니다.

이 보고를 받은 법무부 과거사위원회가 '김학의 사건'처럼 검찰에 수사를 권고할지 결정하게 됩니다.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의 존재 여부와 함께, 약물에 의한 성폭행이 있었는지가 최종 보고의 가장 큰 쟁점으로 꼽힙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고 장자연 씨가 생전에 쓴 문건은 모두 7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4장은 언론을 통해 공개됐고, 나머지 3장은 장 씨의 죽음 이후 불타 없어졌다는 게 문건을 본 이들의 주장입니다.

이후 장 씨를 둘러싼 의혹 대부분은 사라진 3장의 내용이 뭔지를 두고 비롯됐는데, 대표적인 게 '장자연 리스트'입니다.

장 씨가 문건 마지막 두 장에 이름과 함께 회장이나 사장 등의 직위를 쭉 나열했다는 겁니다.

검찰 진상조사단은 사라진 문건을 봤던 사람들을 접촉해 리스트의 존재 여부를 물었습니다.

배우, 기획사 대표, 기자, 그리고 장 씨 유족 등인데, 진술은 서로 엇갈렸습니다.

다만 장 씨의 유족은 리스트 형태는 없었고, 전체 내용 중에 몇몇 이름을 본 기억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장자연 리스트'가 정말 존재했는지는 누구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는지에 따라 갈릴 예정입니다.

약물에 의한 성폭행이 있던 것 아니냐는 의혹 역시 조사단의 고민이 계속됐던 부분입니다.

특수강간 혐의로 사실상 유일하게 공소시효가 남아 있으며, 이에 따라 검찰에 수사 권고까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와 마찬가지로 당시 장 씨 주변인의 말이 믿을만한지는 두고 조사단 내부 논쟁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년 동안 이어진 고 장자연 씨 관련 의혹을 수사기관을 통해 밝힐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

결론은 조사단의 보고서를 검토하고 판단할 법무부 과거사위원회의 몫으로 남게 됐습니다.

YTN 권남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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