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대표가 한국을 찾은 가운데, 오늘 오전 비핵화와 남북관계와 관련된 한미 워킹그룹 회의가 열립니다.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에 대한 평가와 대응 전략 조율에 더불어 북한 식량 지원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노이 결렬 뒤 처음 우리나라를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 대북 정책 특별대표는 오늘부터 우리 측과 한반도 현안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이어갑니다.
우선 오전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 뒤, 곧바로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진행합니다.
오후엔 청와대를 예방하고, 지난달 임명된 김연철 신임 통일부 장관과 면담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워킹 그룹 회의에서는 북한이 지난 4일에 이어 닷새 만에 또다시 발사체를 쏘아 올리면서, 이에 대한 한미 공조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만큼 식량 지원을 비롯한 인도적 지원 계획도 함께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득환 / 외교부 부대변인 : 정부는 북한 주민의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한미 간에도 공동의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구체적인 지원 방식과 규모 등을 검토하면서도, 북한의 추가 발사체가 대북 지원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연철 / 통일부 장관 : 지원의 방식이나, 시기나, 규모나 이런 부분들은 검토해야 할 것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희들이 장단점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두 차례에 걸쳐 발사체를 쏜 상황에서 대북 식량 지원이 국내외 여론을 악화시킬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발사체 발사 이후의 한반도 정세를 미 측과 공유하면서 대북 지원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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