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에 1분기 경상수지 6년 9개월 만에 최저 / YTN

YTN news 20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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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부진의 여파가 심상치 않습니다.

올해 1분기 경상수지 흑자가 6년 9개월 만에 최악을 기록했는데요.

4월에는 아예 적자 가능성마저도 거론됩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분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반도체 등 주력 상품의 수출이 예상보다 더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국내 경제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수출마저도 한풀 꺾이자, 교역의 전체 결과인 경상수지도 빠르게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경상수지는 112억 5천만 달러 흑자에 그쳤습니다.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6년 9개월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상품 거래의 결과인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2014년 1분기 이후 최소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인데,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 양상을 보였습니다.

3월만 봤을 때 흑자 폭은 7년 만에 최소였습니다.

[박양수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 강화에 따라 세계 교역량이 둔화하는 가운데 품목은 반도체와 석유류가, 지역은 중국 및 중동이 부진한 데 따른 것입니다.]

갈수록 악화하는 경제 상황에 정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기의 하방 위험이 커졌다며, 정치권에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추경안이 5월을 넘겨 그 이후에 결정될 경우 그만큼 경기 선제 대응에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추경 효과도 저감될 것이 우려됩니다.]

다만, 정부의 노력에도 4월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배당금 송금 등의 영향으로 경상수지가 아예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하반기에 경기가 개선되면) 경상수지 흑자 폭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지만, 우리 수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경기가 어려워지면 흑자 폭이 상당 폭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일시적이라고는 해도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끝나게 되면 국내 경기를 둘러싼 우려는 한층 더 커질 전망입니다.

YTN 조태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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