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수도권에 30만 채를 신규로 공급하기로 했는데요,
지난해 말까지 19만 가구 건설 계획을 내놓은 데 이어, 오늘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 등 나머지 11만 채를 지을 입지를 확정했습니다.
정부 발표 내용을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이 추가 3기 신도시로 결정됐습니다.
지난해 9월과 12월에 발표된 19만 가구 공급 계획에 이어 '3차 공급안'까지 확정되면서,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 로드맵'의 전체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3기 신도시는 지난해 말 지정된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 3개 지구와 함께 모두 5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우선, 고양시 창릉동 813만㎡에 3만 8천 가구, 부천시 대장동 343만㎡에 2만 가구 등 3기 신도시 두 곳에 5만 8천 채가 들어섭니다.
서울과의 거리가 1km를 넘지 않아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 선정 이유로 꼽혔습니다.
광역 교통망도 확충됩니다.
우선 6호선 새절역부터 고양시청까지 14.5㎞ 길이의, 가칭 '고양선' 지하철이 신설되고, 김포공항역과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17.3㎞의 슈퍼-BRT도 설치됩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 서울 도심권에 30분 내 접근이 가능한 도시입니다. 이러한 입지를 기반으로 지하철의 신설연장, 슈퍼 BRT 등 교통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의 '자투리 땅', 즉 중소 규모 택지 26곳도 개발해 5만 2천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사당역과 창동역 등 지하철역 인근과 노후 군부지, 주차장 등이 택지로 활용됩니다.
이 같은 중소 택지는 내년부터 입주자를 모집하고, 신도시의 경우 지구 지정과 지구 계획을 거쳐 오는 2022년부터 분양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투기를 막기 위해 대규모 신규 택지와 주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 예정지의 가격과 거래량을 면밀하게 살피기로 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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