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경제 성장률이 10년 만에 최악으로 추락한 데에는 투자 부진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육성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극도로 부진한 기업 투자가 되살아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절대 강자인 삼성전자,
하지만 반도체값에 따라 실적도 널뛰기하는 한계에 맞닥뜨리자,
2030년까지 133조 원을 쏟아부어 시스템 반도체를 새로운 세계 1위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내놨습니다.
정부도 화답하고 나섰습니다.
10년 동안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에 1조 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지원 계획을 발표한 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달 30일) :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대한 도전이 성공한다면, 우리는 명실상부한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달 30일) : (반도체는) 데이터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거대한 세상을 움직이는 작은 엔진이자 우리의 미래를 여는 데 꼭 필요한 동력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가 국내 경제 성장률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난 1분기 국내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극도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5분기 만에 역성장이자, 41분기 만에 최악의 성장률이었습니다.
수출 부진도 문제였지만, 외환위기 이후 무려 84분기 만에 최저치로 추락한 설비 투자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탓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18일) :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낮췄는데 이는 1분기 중 수출과 투자의 흐름이 애초 예상보다 부진한 점을 주로 반영한 것입니다.]
다만 대규모 반도체 투자가 이뤄지더라도 단기간에 전반적인 투자 상황이 개선되긴 어렵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백흥기 /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전략본부장 : 단기적으로 고용과 수출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을 보이지만, 중장기 투자 계획이기 때문에 경제 성장률을 곧바로 끌어올리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따라서 시스템 반도체 투자 성과를 기다리기보단 꽁꽁 얼어붙은 투자 심리를 되살릴 신사업 발굴과 전방위적인 정책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조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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