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 침입했던 한국계 미국인 에이드리언 홍을 쫓고 있는데요.
수배 전단까지 배포됐습니다.
뒤늦게 구속하겠다고 나선 이유는 뭘까요?
김정안 특파원이 수사 당국에 물어봤습니다.
[리포트]
변호인은 에이드리언 홍이 암살위협을 받고 있는 피해자라 하지만,
[리 월로스키 / 자유조선 측 변호사 (지난달 23일, CNN)]
"에이드리언 홍은 자신의 안전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홍과 다른 이들에 대한 암살단을 보냈을 것이라는 근거가 있습니다."
당국은 에이드리언 홍이 위험한 인물이라 밝혔습니다.
미 법무부는 채널A의 관련 질의에 지난 2월 홍과 FBI간 접촉사실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추가 수사를 통해 위험인물이라는 결론에 이르러 체포에 나선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 대사관 직원들이, 스페인 수사 당국에 거짓말을 했다는 변호인의 주장에 대해 묻자 "답변을 사양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 경찰과 정보기관은 홍이 스페인에서 CIA와 접촉했다 믿을만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의 정부 소식통도 최근 채널A에 홍과 CIA가 과거 접촉했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홍이 왜 이 시점에 위험인물로 낙인찍힌 것인지, 미 법무부가 함구하고 있는 추가 수사 내용은 무엇인지 갈수록 의문은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안순후(VJ)
영상편집:오수현
그래픽:한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