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 YTN

YTN news 201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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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봄.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질환으로 임산부들이 사망하는 일이 보도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염성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발표를 하지만 쉽게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훨씬 이전에 비슷한 증세로 영유아들이 사망하고 원인 모를 폐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2011년 8월 31일.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일 가능성을 발표합니다.

산모들이 사망한 사례와 유사하게 아이를 잃은 엄마는 자신도 가습기 살균제를 썼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꼈지만, 더 이상의 피해자는 막고자 정부의 확정 발표 이전에 언론 앞에 나섭니다.

2011년 11월 11일.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어느 정도 확인했다며 6종의 가습기 살균제만 강제수거합니다.

당시 수거되지 않은 가습기 살균제는 계속 판매되고 정부의 가습기 살균제 사용 자제 권고에도 피해자는 더 발생합니다.

94년 첫 출시부터 2011년까지 가습기 살균제는 일반 공산품으로 정부의 어떤 감시도 받지 않고 국민에게 판매됩니다.

'아이에게도 안심' '인체 무해'

가습기 살균제에 쓰인 이 문구는 그 어떤 독성 실험도 없이 허위로 기재된 광고였습니다.

피해자가 얼마나 될지 아직 단정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랜 기간 판매되었던 가습기 살균제.

2011년 정부 발표 후 8년이 지났지만 가습기 성분을 판매하고 제품을 만들기도 한 SK케미칼도 이제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 사이 피해자들만 자신들의 피해를 입증해야 하는 고통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 고통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정부 조사에 따라 피해자는 네 개 등급으로 나뉘는데 그중 3.4단계 피해자는 특별 구제를 신청해야만 정부로부터 구제 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해 기업은 자체적인 피해 조사는커녕 정부 조사에 따르겠다는 말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_가습기살균제

#그런데_피해자만

김현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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