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밤 근무 해야하나?’…기획재정부 초과근무 논란

채널A News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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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출퇴근.

이런 점 때문에 공무원이 부럽다는 분 많습니다.

하지만 일 많은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예외인데요.

최근 기획재정부 직원 내부망에 초과근무에 반발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김남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요일 밤인데 사무실에 드나드는 직원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현장음]
"(휴일에 자주 오시나 봐요?)
저는 그런 편이에요.”

"확인할 게 있어서요."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상시 근무가 필요한 현업직은 월 70시간, 비현업직은 30시간 넘게 초과근무를 한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내부 반발도 나옵니다.

최근 기재부 직원 전용 인터넷 게시판에는 ‘주말 출근해야 경쟁력 생긴다’는 간부의 이야기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업무도 없는데 주말에 나오라는 지시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야근은 간부의 조급증, 불안감, 불필요한 호기심 때문이라는 댓글이 이어집니다.

기재부는 지난달 초과, 휴일근무를 줄이겠다며 자체 선포식까지 했지만 불만은 여전한 겁니다.

시민 반응은 엇갈립니다.

[이종민 / 충남 천안시]
"국가를 위해 하는 일이니까. 꼭 필요한 일이면 연장근무해서…"

[이병승 / 경기 부천시]
"가능하면 불필요한 업무는 없애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향으로…"

7월부터 52시간 근무제가 전면 시행됩니다. 공무원은 적용 대상이 아니지만 관행적인 초과근무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과 공직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논란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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