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강정규 / 통일외교안보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군이 신형 이지스함 3척을 건조하는 계획을 어제 승인했습니다. 탄도탄 요격 미사일 SM-3 장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국방부 취재하는 강정규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강정규 기자, 이번에 승인된 신형 이지스함 건조계획, 정식 이름도 길더라고요.
[기자]
정식 명칭이 광개토대왕함-3 배치-2 체계개발 기본계획. 말도 어렵고 좀 깁니다. 어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주재한 방위사업 추진위원회에서 의결이 됐고요. 내년부터 2028년까지 3조 9000억 원을 투입해서 신형 이지스 구축함 3척을 건조한다는 게 기본 내용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광개토대왕함-3 배치-2, 용어가 좀 어려운데 광개토대왕함은 우리 군에서 우리 기술로 만든 최초의 구축함이었습니다. 바로 이런 상징성 때문에 구축함의 성능이 개량될 때마다 광개토대왕함-1, 2, 3로 나눠서 개발 단계에서 부르고 있었고요.
그중에서도 광개토대왕함-3는 이지스 구축함을 말합니다. 우리가 우리 기술로 만든 함정 틀 안에 미국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 이지스 체계를 삽입한 전투함이라고 볼 수가 있고요. 그중에서도 배치-1은 영어로 묶음이라는 뜻인데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 류성룡함 등 우리 군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이지스 구축함 3척을 말하고요. 여기서 앞으로 배치-2, 두 번째 묶음은 조금 더 성능이 개량된 신형의 차세대 구축함을 만들겠다 이런 계획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토종의 틀에다 말씀하신대로 소프트웨어, 미국식의 체계를 이식했다 이렇게 개념을 정리하면 되겠는데 돈도 많이 들더라고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신형 이지스함 어떤 무기입니까?
[기자]
최대 장점은 앞서 말씀드린 이지스 구축 체계,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지스 구축함의 외형을 보면 함교 부분에 육각형 모양의 어떤 판이 덧대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이것이 바로 스파이 레이더라는 것인데 이게 함교의 동서남북, 4면에 붙어 있어서 360도 실시간으로 감시와 탐지가 가능한 체계입니다. 기존에 우리가 레이더라고 하면 배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레이더를 연상을 하게 되는데 그건 아무래도 돌아가는 동안 사각지대가 1, 2...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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