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있는 저수지에서 여중생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알고 보니, 딸을 성추행한 사실이 들통 난 의붓아버지가 저지른 범행이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저수지 곳곳에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경찰은 물속 밑바닥을 헤집고 다니며 뭔가를 찾는 데 열중합니다.
하루 전 이곳에서 13살 여중생 A 양이 숨진 채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신원을 파악한 경찰이 A 양 어머니에게 알리자, 얼마 지나지 않아 의붓아버지 31살 김 모 씨가 자수했습니다.
자신이 A 양을 살해했다는 겁니다.
김 씨는 의붓딸 시신을 승용차 트렁크에 넣고 12시간을 다녔다고 진술했습니다.
심지어 트렁크에 시신을 숨겨둔 채 여중생 친모인 아내와 아기를 차에 태우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건은 '의붓딸 성추행 의혹'에서 출발했습니다.
의붓딸 A 양이 김 씨로부터 성추행당했다며 친모에게 알렸고, 이에 추궁당한 김 씨가 홧김에 A 양을 따라가 살해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김 씨가 공중전화를 사용해 의붓딸을 불러내고, 범행 도구도 미리 준비한 점을 바탕으로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는지 캐고 있습니다.
또 숨진 A 양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고, 공범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YTN 나현호[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190429181022409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