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1분기 실적 '뚝'...기대치 하향 고민 / YTN

YTN news 201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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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공시가 이어지고 있는데, 성적표가 좋지 않습니다.

상장 기업 67곳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감소한 겁니다.

경기 둔화가 이어지면서 실적이 기대보다 나빠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성적이 기대했던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요?

[기자]
상장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지는 시기를 '어닝시즌'이라고 하는데요.

기업들의 1분기 성적표를 받아보니 예상보다 실적 감소 폭이 컸습니다.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25일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67곳의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조 2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32조4천억 원이 넘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5%나 감소했습니다.

주력 수출 산업의 부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우선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1분기 6조 2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지난해 1분기에 15조 6천422억 원의 이익을 낸 것과 비교하면 60.4%가 감소한 겁니다.

SK하이닉스 역시 영업이익이 68.7%나 뚝 떨어졌습니다.

화학 부문도 LG화학의 경우 배터리 부문의 에너지저장장치 ESS 화재 이슈로 손실이 발생하고 전지 사업에서도 적자를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57.7%나 감소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이익도 53.5%나 떨어졌습니다.

철강과 금속업체도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는데, 포스코는 19.1%, 고려아연도 11%대의 영업이익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도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기아차와 현대차입니다.

기아차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94.4% 증가한 5천94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통상임금 소송 합의에 따른 기존 충당금 가운데 4천300억 원이 들어온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현대차도 21.1%의 이익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시장 기대치와 비교해봤을 때도 대체로 부진한 실적을 낸 것 같은데요.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10% 이상 미달한 기업도 많았다고요?

[기자]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43개사 가운데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10% 이상 미달한 '어닝쇼크' 기업은 13개사였습니다.

기대치를 10% 이상 넘어선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은 8개 사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4분기 이후로 기업 실적에 대한 시장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1904281611411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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