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사건 수사가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핵심 인물인 윤중천 씨가 '별장 동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이 김 전 차관이라고 검찰에서 처음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과거와 달리 윤 씨가 입을 열기 시작하면서 검찰은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성범죄·뇌물 정황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진술을 거부하던 윤중천 씨가 두 번째 조사부터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해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인 '별장 동영상'에 나오는 남성은 김 전 차관이 맞다고 인정한 겁니다.
과거 조사에서 김 전 차관과 닮았다고 말한 적이 있지만, 검찰 수사에서 공식적으로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촬영도 자신이 직접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YTN이 고화질 영상을 입수해 보도하자 김 전 차관은 영상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며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불거진 지 6년 만에 '핵심 인물'인 윤 씨에게서 김 전 차관 주장을 뒤집는 진술이 나온 겁니다.
윤 씨는 검찰이 새로 확보한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 성관계 동영상 사진에 나오는 남성들도 자신과 김 전 차관이라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과 합의한 성관계였다며 범죄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두 영상 모두 특수강간죄 공소시효가 10년이던 2007년 촬영돼 성폭행 정황이 확인돼도 처벌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윤 씨가 과거 수사 때보다는 진전된 진술을 내놓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수사단 관계자는 윤 씨가 이제 김 전 차관 얘기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더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윤 씨를 구속영장 기각 이후 세 번째로 소환해 김 전 차관 의혹을 추궁했습니다.
[윤중천 / '김학의 사건' 핵심 인물 : (별장 동영상 속 남성이 김학의 前 차관이라고 진술하셨습니까?)…. (별장 영상 직접 찍으신 게 맞나요?)….]
'개인 비리'로 윤 씨 신병을 다시 확보하기보다는 여러 차례 불러 설득하면서 성범죄·뇌물 의혹 단서를 찾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학의 사건 수사단이 출범한 지 벌써 한 달이 다 됐습니다.
그동안 검찰과 수 싸움을 벌이던 윤중천 씨가 입을 열기 시작하면서 검찰이 과거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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