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대 11.
1표 차이로 패스트 트랙을 추인한 바른미래당은 둘로 쪼개졌습니다.
특히 소속 의원들 생각이 너무 달라 어떻게 추인할 지를 두고 세 번이나 투표를 반복했습니다.
보도에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총 시작부터 신경전이 벌어진 바른미래당.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오늘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유의동 /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
"이게 무슨 민주적인 정당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까."
비공개 의총에서는 패스트트랙 수용 여부를 참석 의원 과반으로 정할지 3분의 2로 정할지를 두고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표결 끝에 과반 찬성이면 추인하기로 했고, 의총 참석자 23명 중 12명이 찬성해 가까스로 추인됐습니다.
반대표를 던진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은 의회주의 폭거라며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고
[지상욱 / 바른미래당 의원]
"김관영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의 원내대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탈당 등 집단행동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당의 진로에 대해서 동지들과 함께 심각하게 고민해보겠습니다."
당원권이 정지돼 의총에 참석하지 못한 이언주 의원은 역사적 죄악을 저질렀다고 비난하며 탈당했습니다.
[이언주 / 무소속 의원]
"야당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저지하기는커녕 그들과 함께 작당하여 차기 총선의 생존만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출신 안철수계 인사들 중에서도 반대표가 나온 것으로 알려지며 도미노 탈당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호영 이준희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