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기회주의 철새라며 비판했습니다.
이로써 남/원/정으로 불리던 보수진영의 세 소장개혁파는 뿔뿔이 다른 길을 가게 됐습니다.
안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희룡 / 제주도지사]
"개혁정치의 뜻을 현재의 정당구조에서는 실현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6.13 지방선거를 두 달 앞두고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바른미래당을 탈당했습니다. 무소속으로 재선 도전에 나선 원 지사는 야권연대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자유한국당과의 연대 문을 열어놨습니다.
유일한 광역자치단체장이던 원지사가 탈당하자 바른미래당은 "기회주의·철새"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
"지지율이 되지 않자 무소속을 선택하겠다는 원희룡 지사의 모습에 무거운 씁쓸함과 연민을 느낍니다."
바른미래당은 원 지사에 맞설 후보를 내겠다고 했지만 지방선거 전력에 타격은 불가피해졌습니다.
[현장음]('바른정당 남원정 앵콜쇼', 지난해)
"파이팅!"
보수정당의 원조 쇄신파로 꼽혔던 일명 '남-원-정' 3인방.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한국당에, 원희룡 지사는 무소속으로 정병국 의원은 바른미래당에 남아 각자 길을 가게 됐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한익(제주) 김영수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