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을 하면서 무리하게 차선변경을 하는 것을 이른바 '칼치기'로 부르지요.

이렇게 난폭운전을 한 30대 운전자가 체포됐습니다.

그런데 난폭 운전의 이유에 할말을 잃게 됩니다.

최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굉음을 내며 내달리는 자동차, 차선을 넘나들며 주변 차량을 앞질러 갑니다.

나란히 달리는 두 차량 사이까지 파고 들더니만 결국 사고를 냅니다.

사고 충격으로 튕겨져 나간 가해 차량은 5차선 도로를 가로지르며 한 바퀴 회전한 뒤 가드레일을 박고서야 멈춰섭니다.

지난 1월 30일 밤 11시반쯤, 서울 마포구 강변북로 인근에서 33살 자영업자 이모 씨가 낸 사고 입니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3명이 전치 2주의 부상을 당했습니다.

[피해 차량 차주]
"깜짝할 사이에 옆쪽 렉서스 차가 들이받아 가지고…눈 뜨니까 차가 뱅글뱅글 돌아가는 게 보였거든요."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부터 사고 지점까지 25km 가량을 시속 180km로 달렸습니다.

[이동일 / 서울 마포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경감]
"평균 속도 170~180km 이상 나온 걸로 통보를 받았습니다. 가끔 심야 시간에 속도를 내면서 운전 했었다고… "

이 씨는 "가정사로 생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난폭운전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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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박주연
그래픽 : 박진수, 박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