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 형태의 변종 대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는 현대그룹 3세가 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사업차 출국했다 몸아 아파 해외에 머물렀다는데, 뒤늦게 입국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경찰에 체포된 채 청사로 들어갑니다.
지난 2월부터 해외에 머물렀던 현대그룹 3세 정모 씨입니다.
[정모 씨]
"(마약 흔적을 지우기 위해서 늦게 입국한 의혹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정 씨는 뒤늦게 입국한 경위 등을 묻는 말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정 씨는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사업차 영국으로 출국한 뒤 몸이 아파 치료를 받았다"고 경찰에 밝혔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된 정 씨는 4차례 변종 대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과거 유학시절 알게 된 공급책으로부터 액상 형태의 대마를 구입해 3차례 피우고, 최근 구속된 SK그룹 창업주의 손자 최모 씨와도 한 차례 피웠다는 겁니다.
정 씨와 최 씨는 해외 유학시절 만난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안보겸 기자]
"경찰은 정 씨를 상대로 추가로 대마를 피웠는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