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클럽에서 뒷돈을 받은 경찰관 두 명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현재까지 유착 혐의로 입건된 경찰은 모두 8명으로 늘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클럽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봐준 경찰관 두 명이 또 적발됐습니다.
재작년 12월 강남의 한 클럽이 청소년들을 출입시키다가 걸렸지만, 담당자는 재판에 넘길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 클럽은 '강남 유흥 황제'로 불리는 강 모 씨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클럽에서 수백만 원씩을 받고 사건을 무마해준 혐의로 두 사람을 입건하고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서울청 광수대 소속 경위가 강남서 소속 경사를 통해 사건을 처리해준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선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버닝썬 사건 이후 윤 총경을 포함해 유착 혐의로 입건된 경찰은 모두 8명으로 늘었습니다.
다만, 음주운전이 적발된 가수 최종훈 씨의 부탁을 받고 관련 사실을 언론에 함구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경찰관들은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났습니다.
최 씨가 경찰관에게 뇌물을 제안하며 단속 자체를 모면하려고 했던 건 맞지만, 언론 보도를 막으려는 시도는 없었다는 겁니다.
[최종훈 / 가수, 지난달 16일 : (음주운전 보도 막으려 경찰에 청탁한 거 인정하십니까?) 아닙니다.]
경찰은 계좌·통신 추적에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했지만,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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