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1심에서 구속됐던 김경수 경남 지사가 77일 만에 보석 허가 결정으로 풀려나게 됐습니다.

법원은 김 지사가 경남 창원시 주거지에만 거주해야 하는 등 조건부로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김 지사가 구치소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경수 / 경남지사]
경남도민들께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경남을 위해서 도정에 복귀할 수 있도록 그리고 도정과 함께 항소심 재판 준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보석을 허가해 주신 재판부께 감사드립니다.

1심에서 뒤집힌 진실을 항소심에서 반드시 바로잡을 수 있도록 남아 있는 법적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진실은 아무리 멀리 등져도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는 사실을 꼭 증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믿고 응원해 주신 경남도민들과 지지해 주신 분들께 함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70여 일 만에 풀려나셨는데 혹시 보석으로 나올 거 알고 계셨나요? 예상을 하셨습니까?)
알 수가 없죠.

(1억 원 현금은 어떻게 마련하신 거세요?)
가족들한테 저도 물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향후 1심을 뒤집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자세로 임하시고 있으세요?)
조금 전에 말씀하셨듯이 최선을 다해서 남아 있는 법적 절차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만 더. 보석은 무죄 판단은 아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항소심을 통해서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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