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각으로 지난 8일 미국에서 별세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례가 오늘부터 시작됐는데요.
재계·정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하린 기자!
조 회장이 미국에서 별세해 장례 일정이 조금 늦어졌는데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낮 12시, 조문이 시작되자마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방문했고, 최태원 SK 회장과 김수현 정책실장 등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 CJ 이재현 회장, 4시쯤엔 이낙연 국무총리의 방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은 빈소 조문을 앞두고 '추도사'를 통해, 조 회장은 지난 45년 동안 황무지에 불과하던 항공·물류 산업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았다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신 민간 외교관이었다고 추모했습니다.
조 회장의 유언 일부도 공개됐다고요?
[기자]
미국 LA에서 별세한 고 조양호 회장은 어제 마지막 비행길에 올랐고, 오늘 새벽 4시 4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조 회장과 함께 상주인 조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같은 비행기로 입국했는데요.
입국 직후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난 조 사장은 마음이 참 무겁다면서, 임종만 지키고 왔는데 앞으로의 일은 가족들과 함께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회장의 유언 일부도 공개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조원태 / 대한항공 사장 : 마음이 무겁습니다. 임종만 지키고 왔는데 앞으로의 일은 가족들과 함께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가족들끼리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 나가라고 하셨습니다.]
한진그룹은 조 회장의 장례를 한진그룹 회사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석태수 한진칼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는데요, 빈소 외에도 한진그룹 계열사 등 국내 13곳, 해외 6곳에 별도의 분향소가 마련됩니다.
다만,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자 하는 유가족 뜻을 고려해 조문 시작 뒤 빈소 내부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신촌 세브란스에서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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