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후보자의 남편까지 나섰습니다.
판사출신 변호사인 그는 "위법은 결단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청와대는 현재로선 낙마 가능성을 배제했습니다.
투기는 지탄받지만, 주식투자는 투기일 수 없다는 겁니다.
이어서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남편이 오늘 오후 SNS를 개설해, 장문의 해명 글을 올렸습니다.
[강조]
"연봉 5억여 원을 15년간 주식에 저축해 왔을 뿐 불법적인 재산 증식은 없었다"면서,
"이 후보자는 주식을 어떻게 거래하는 지도 모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임명된다면 보유 주식을 전부 매각하겠다고 밝혔지만, '내부 정보 이용 의혹'에 대한 구체적 해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도 현재까지는 이 후보자의 주식거래 과정에서 '불법성'은 없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부동산 투기란 말은 있어도 주식 투기란 말은 없다"며 사퇴 주장에 선을 그었습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물러난 김의겸 전 대변인이나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상황과는 다르다는 겁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부적격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부정적 여론'도 있다고 강기정 대통령 정무수석에게 전달했습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국민 정서상 반하는 점이 있다는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조아라 기자]
청와대는 일단 이 후보자에게 해명 기회를 더 준 뒤 여론의 반응을 보고 낙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청와대 내에서도 인사 검증 과정에서 국민 눈높이를 중시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