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연예인의 권유로 마약을 다시 하게 됐다고 진술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실 여부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연예인이 마약을 권유했다는 진술이 나온 만큼, 어떤 식으로든 조사가 진행되겠군요?
[기자]
황하나 씨는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를 시인하면서 아는 연예인의 권유가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한동안 마약을 끊었다가 연예인 A 씨의 권유로 다시 손을 댔다는 겁니다.
"A 씨가 강제로 마약을 투약했고, 마약을 구해오라고 시켰다"는 황하나 씨의 진술 내용도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진술의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보도 내용과 진술이 모두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황 씨의 변호인 측 역시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A 씨와 관련된 내용을 진술한 건 맞지만, 보도 내용과 100% 일치하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아직 수사 초기 단계이고, 황 씨의 일방적인 진술이라 단정 짓기 어렵지만, 경찰이 진술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언급된 연예인을 소환 조사하는 건 불가피해 보입니다.
경찰은 필요한 시점이 되면 자연스럽게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A 씨 소속사는 아직 소환 등 통보받은 내용이 없다며, 조사 요구가 온다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황 씨는 지난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엔 향정신성 의약품을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봐주기 수사' 의혹도 내사하고 있죠?
[기자]
내사 대상은 황 씨의 마약 유통 관련 의혹입니다.
지난 2016년 마약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조 모 씨의 판결문에 황 씨가 마약을 공급했다고 언급됐는데요,
당시 경찰은 별다른 증거가 없다며 황 씨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최근 판결문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봐주기 수사'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황 씨는 마약 투약보다 형량이 높은 공급 혐의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수사기록을 검토하는 한편, 조만간 담당 수사관을 불러 불기소 의견을 낸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박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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