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연예인의 권유로 마약을 투약하게 됐다고 진술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경찰이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수사가 연예계로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황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연예계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죠?
[기자]
황하나 씨는 법원 영장실질심사, 그리고 구속 뒤 경찰 조사에서 투약 동기와 과정 등에 대해 진술했습니다.
황 씨는 자신의 투약 혐의는 대체로 시인했습니다.
특히, 아는 연예인의 권유로 마약을 계속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5년 필로폰을 처음 투약한 이후 3년 동안 마약을 끊었지만,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A 씨의 권유로 다시 손을 댔다는 겁니다.
심지어 A 씨가 황하나 씨의 의사에 반해 강제로 마약을 투약했고, 마약을 구해오라고 시켰다는 의혹까지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자신이 적극적으로 마약을 한 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찰은 우선 황 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는지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항이라 구체적 내용의 확인은 어렵다면서도, 필요하다면 이 연예인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황 씨는 지난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엔 향정신성 의약품을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이른바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이고 있죠?
[기자]
황 씨는 마약 투약뿐 아니라 유통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마약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조 모 씨의 판결문에 황 씨가 마약을 공급했다고 언급됐기 때문입니다.
당시 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별다른 증거가 없다며 황 씨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는데, 이 부분에 대해 최근 봐주기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그래서 경찰이 당시 조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내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황 씨는 마약 투약보다 형량이 높은 공급 혐의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당시 수사 기록을 검토 중인 경찰은 조만간 담당 수사관을 불러 불기소 의견을 낸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박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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