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오는 소리 도둑' 돌발성 난청...초기 2주가 관건 / YTN

YTN news 201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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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성 난청은 갑자기 청력이 떨어져 소리가 잘 안 들리게 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치료를 해도 환자의 3분의 1은 청력을 잃는 것으로 나타나 발병 후 초기 2주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한쪽 귀 청력을 크게 잃은 돌발성 난청 환자입니다.

자고 일어난 뒤 갑자기 귀가 먹먹하고 소리가 절반 정도밖에 안 들려 곧바로 병원을 찾았는데 완치가 안 됐습니다.

[돌발성 난치 환자 : 약도 받고 주사 맞고 치료도 몇 주 했는데 완치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했고.]

돌발성 난청은 말 그대로 어느 날 갑자기 소리가 잘 안 들리는 질환입니다.

노인성 난청이나 소음성 난청과 다르게 보통 한쪽 청력이 나빠집니다.

환자의 80%는 이명이, 30%는 어지럼증이 오는데 귀 안이 먹먹한 증상도 동반돼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큽니다.

[여승근 /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연속된 세 가지 주파수에서 30db 이상 3일 이내 떨어지면 돌발성 난청이라고 하는데 일부는 저주파만 떨어지거나 고주파만 떨어지는 사람이 있어요.]

치료는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로 합니다.

일단 먹는 약으로 시작하는데 고막 안쪽에 주사를 놓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를 강하게 쓰기 때문에 위벽이 상하기도 하고 당뇨나 고혈압 환자는 증상이 악화하는 등 부작용이 생겨 입원 치료가 권고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치료를 해도 1/3은 완치, 1/3은 부분 회복, 1/3은 끝내 난청이 돼 보청기나 와우 수술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발병 후 2주 이내, '골든 타임'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여승근 /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장기의 경우 골든 타임이 6∼8시간 안에 이식 수술을 해야 하는데 돌발성 난청은 생기고 2주가 넘어가면 효과가 없어요. 가능한 돌발성 난청이 생기면 진단을 빨리해서 약을 빨리 쓰는 수밖에 없어요.]

돌발성 난청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몸 상태가 나쁜 경우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발생이 많다고 추정돼 충분한 휴식과 고른 식습관이 요구됩니다.

전문의들은 양쪽 귀의 소리 크기가 다르거나 대화하는 소리가 작게 느껴지는 경우, 이명이 생겼거나 귀가 먹먹할 때는 곧바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게 좋다고 권고합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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