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인 사업가 피살사건...5개월째 수사 제자리 / YTN

YTN news 201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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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인 사업가가 캄보디아에서 훼손된 시신으로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유가족들이 쓰레기 더미를 뒤져 직접 시신 일부를 찾기까지 했는데요.

5개월 가까이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범인은 잡히지 않고 유가족의 속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말,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40분 떨어진 한 마을의 쓰레기 더미에서 50대 박 모 씨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중고 휴대전화 관련 사업을 하던 박 씨는 대금 지급을 위해 6만 달러를 가지고 나간 뒤 2주째 실종된 상태였습니다.

[유가족 : 완전 기겁을 한 거죠. 너무너무 끔찍하게 하체 부분은 아예 없었고, 새파란 포대 자루에 몸 전체가 싸여있었던 거예요. 그런데 머리 부분만 검정 비닐에 황색 테이프로 칭칭 감아놓은 거예요.]

현지 경찰의 늑장 수사에 유가족들은 쓰레기장을 뒤진 끝에 시신의 다른 부분을 찾아내기까지 했습니다.

[유가족 : 주위에 하체가 있는지 없는지 찾았다고 해요. 결국 그것도 우리가 찾았잖아요.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요.]

기회를 찾아 동남아로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현지 한인 관련 범죄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곽대경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현지에서는 한국인이 돈이 많다는 인식들을 가지고 있고, 사업하는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대립되고 범죄의 피해자가 되는 그런 경우들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캄보디아의 경우 교민은 만 명이지만, 사건 담당 인력은 경찰 영사와 통역뿐.

현지 경찰 영사는 사건은 많아지는데 2명으로는 제약이 있고, 직접 수사를 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캄보디아에서 우리 측의 공동조사팀 파견 제안을 거절했다면서 재검토를 요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슬픔과 충격에 빠진 박 씨의 가족은 범인을 잡기 위해 직장까지 그만뒀습니다.

[박 모 씨 유가족 : 범인을 잡아야 하지 않을까요. 왜냐면 제가 살 수가 없어요. 범인은 누군지 모르지만 어쨌든 당당하게 지금 살고 있는 것 같아요]

YTN 이지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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