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오늘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 관련 법안 개정을 논의하고 있지만, 여야가 의견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 재요청에 대해 야당의 비판이 거세지면서 여야 대립 양상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탄력근로제와 관련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데, 내용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여야는 오늘 오전부터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 소위원회를 열고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최저임금 결정체계 이원화 등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위는 한 차례 정회 뒤 오후 2시부터 속개해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쉽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합의안에 따라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자유한국당은 기업 부담 최소화를 위해 1년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앞서 여야는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 관련 법 개정을 한꺼번에 하려 했지만,
탄력근로제에 대한 의견 차이로 최저임금은 아예 논의조차 못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옛 기무사인 군사안보지원사령부, 통일부와 해경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국회 정보위원회도 진행 중인 가운데,
마치는 대로 여야 간사가 정보위에서 제기된 질의를 정리해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청와대가 어제 김연철, 박영선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한 것을 두고 여야 갈등이 또 커지는 모양새군요.
[기자]
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이와 관련해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나 원내대표는 김연철, 박영선 두 후보자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후보자 낙마와 부실 인사 검증의 책임을 지고 청와대 민정라인이 교체되는 건 당연하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부적격한 장관들의 사퇴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잘못된 인사검증 라인에 있는 두 분 수석 역시 사퇴해야 한다는 말씀드립니다.]
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정부의 협치 의지를 물으며 청와대의 인사 검증에 문제가 있다며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이번 개각은 두 달 이상의 충분한 검증 시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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