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탈세 혐의로 구속된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가 세무조사 무마를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직 국세청 간부가 로비 창구로 관여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나와 경찰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부장원 기자!
경찰이 클럽 아레나의 로비 의혹과 관련해 국세청 고위 간부를 조사하고 있다고요?
[기자]
아레나 실소유주 강 모 씨가 전직 국세청 간부를 통해 세무조사에 영향력을 끼치려 했다는 의혹이 나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거론되는 국세청 전직 간부는 강남세무서장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과장 등 국세청 요직을 지내고 지난 2016년 퇴직한 A 씨입니다.
지난해 세무조사부터 최근 경찰 수사까지 아레나 측을 대리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강 씨가 A 씨에게 수 억대의 로비 자금이 담긴 쇼핑 가방을 전달했다는 제 3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돈이 조사를 담당한 국세청 공무원들에게 흘러들어 갔을 수 있다는 겁니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해 아레나를 세무조사한 뒤 바지사장 6명을 탈세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실소유주인 강 씨는 고발 대상에서 제외해서 '봐주기 의혹'이 일기도 했습니다.
강 씨는 결국 경찰이 추가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 25일 162억 원대 탈세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YTN 취재 결과 앞서 처음 아레나 수사를 맡았던 강남경찰서 수사팀이 이런 내용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최근 아레나 관련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도 이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살펴보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아직까진 증거가 제삼자 진술밖에 없고, 당사자들도 모두 부인하고 있어서 전 강남세무서장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수사를 통해 실제 돈이 오고 갔는지와 아레나와 국세청 공무원 사이에 유착이 있었는지 밝힐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부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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