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에게 북한의 핵무기와 핵폭탄 연료를 넘기라는 요구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두 정상이 합의문 도출에 실패한 배경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관측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지난달 하노이 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요구를 했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북한의 핵무기와 핵폭탄 연료를 미국에 넘기라는 요구를 했다는 내용입니다.
이와 함께, 핵 프로그램의 포괄적 신고와 사찰, 핵 관련 모든 활동 중지, 모든 핵 인프라 제거를 포함한 포괄적인 비핵화 조치들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내놓은 보도인데요.
당시 미국이 북측에 한글과 영문본 2개로 전달한 '빅딜 문서'에 이러한 요구가 담겼다는 것입니다.
북한의 핵무기를 미국 영토로 반출하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빅딜 문서'를 건넸다는 사실은 이미 이달 초,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을 통해 알려진 바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원하는 비핵화의 의미를 김 위원장에게 이렇게 명쾌하게 정의하고, 직설적으로 요구했다는 내용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빅딜'은 미국의 비핵화 요구와 북한의 경제발전 청사진을 의미하는데요.
앞서 볼턴 보좌관은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핵과 생화학 무기, 탄도미사일 포기 결정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하지만 북한이 '빅딜'을 수용할 의사가 없었다고 지적하며 합의가 무산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문서 내용에 담긴 트럼프 대통령의 직설적인 요구가, 하노이 회담 당시 업무 오찬과 합의문 서명식이 돌연 취소된 배경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입니다.
아직까지 백악관은 이에 대한 언론 질의에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0330100422596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