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 두꺼운 얼음을 가르며 LNG를 운반할 수 있는 배를 우리가 세계 최초로 만들었습니다.
'쇄빙 LNG선' 4척에 이름을 부여하는 행사가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에서 열렸는데요.
어떤 선박인지 김종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긴 뱃고동으로 배에 이름이 생긴 날을 자축합니다.
'니콜라이 예브게노프' 등 러시아의 북극 탐험가와 과학자 4명이 조선소에 나란히 정박한 쌍둥이 배의 이름이 됐습니다.
북극해 얼음을 가르며 LNG를 운반할 배여서 붙인 이름인데 우리가 세계 최초로 만든 선박입니다.
[토니 암스트롬 / 선주 회사 기술 최고 책임자 : 쇄빙과 LNG 운반을 접목한 건 전에 없던 새로운 기술입니다. 그래서 대우조선해양이 대단한 성과를 냈다고 하겠습니다.]
길이가 299m, 폭은 50m에 이르는 쇄빙 LNG선.
크기는 일반 LNG선과 비슷하지만 이 쌍둥이 배는 앞머리가 뾰족하고 강판 두께도 3배나 두껍습니다.
[박상환 / 대우조선해양 상무 : 2.1m 이상의 얼음을 깨면서 항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극지방에서도 충분히 항해할 수 있는 보온성능을 가진 선박입니다.]
또, 한 척당 가격이 3천6백억 원으로 같은 크기 일반 LNG선보다 1.6배나 비쌉니다.
이 쇄빙선 한 척으로 LNG 172,600㎥ 실어나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가 이틀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미 10척이 선주에게 인도 됐고 이번에 명명식을 한 4척과 막바지 건조 작업 중인 1척까지 쌍둥이 배는 모두 15척입니다.
러시아가 시베리아 최북단 야말반도에 매장된 LNG를 수출하려고 추진한 '야말 프로젝트'에 모두 투입됩니다.
러시아가 후속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 세계 최초라는 기술력을 앞세워 추가 수주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YTN 김종호[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190328201136495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