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브라질 의사가 실리콘에 지문을 찍은 가짜 손가락을 만들었습니다.
병원에 있는 출퇴근 기록기를 속이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의사는 동료 의사 11명과 간호사 20명의 지문을 각각 복사해 여러 개의 가짜 실리콘 손가락을 만들었고,
이들은 서로 돌아가면서 야간 당직을 한 것처럼 꾸며 수당을 챙기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당시 이 소식은 해외토픽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최근 이 같은 일이 우리 군에서도 일어났습니다.
군 관계자는 최근 국군 양주병원 등 외과 군의관 8명이 실제 일을 하지 않고도 마치 출근한 것처럼 출퇴근 기록을 조작하다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역시 실리콘으로 자신들의 지문을 본떠 출근한 당번 군의관들에게 맡겼고,
당번들은 출퇴근 기록 인식기에 실리콘 지문을 찍는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군 의무사령부와 육군 중앙수사단은 해당 군의관들에 대해 감찰에 착수했고, 전체 국군 병원을 대상으로 유사사례가 있는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적발된 군의관은 감찰조사가 끝나는 대로 징계 위원회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이밖에 국군병원에서 근무하는 일부 군의관들이 수도권에 있는 대형병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적발되는 등 군의관들의 근무 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김세호
영상편집 : 한수민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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