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 2012년 한 해에만 모두 9명이 특혜 채용됐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인물인 전 KT 사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검찰은 조만간 이석채 당시 KT 회장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이 특혜채용됐다는 의혹에서 시작된 'KT 채용비리' 수사.

사건을 맡은 검찰이 현재까지 모두 9명의 특혜채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의 딸은 물론, 차관급 대우를 받는 전 민간위원회 사무총장의 딸도 특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나머지 7명의 배경에 대해서는 함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의원과 관련된 사건을 수사하던 중 다른 비리가 잇따라 포착됐다면서, 다만 이 과정에 청탁이 있었는지는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혹의 중심에 있는 서유열 전 KT 사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서 전 사장은 지난 2012년 신입사원 채용 당시 인사 업무를 총괄했습니다.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서 전 사장은 부정채용에 개입했는지 등을 묻는 말에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서유열 / 전 KT 홈 고객 부문 사장 : (부정채용에 개입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이석채 전 회장 지시받으셨습니까?)….]

앞서 검찰은 5명을 부당하게 채용한 혐의로 당시 인사 담당이었던 KT 전 임원을 구속했습니다.

KT 새 노조 측은 한국노총 출신인 김성태 의원과 전 KT 노조위원장이 특혜 채용의 연결고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호계 / KT 새 노조 사무국장 : 전 KT 정 모 (노조) 위원장이 연결고리가 되지 않았을까…. 두 분 다 (한국노총) 노조 위원장이나 그 출신이기 때문에.]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검찰 수사는 채용 비리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석채 당시 KT 회장을 불러 부당 채용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이경국[[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0327153700717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