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채용비리 의혹의 정점으로 꼽혔던 이석채 전 회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이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등 유력인사에 대한 수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KT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석채 전 회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수사 시작 이후 넉 달, 두 차례의 소환 조사 끝에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그동안 KT 채용비리의 '정점'으로 꼽혀왔습니다.
[이석채 / 전 KT 회장(지난 25일) : (KT 임직원께 부끄러운 점 없습니까?)…. (특혜채용 전혀 모르셨습니까?)….]
이 전 회장은 지난 2012년, KT 채용과정에서 유력인사 자녀 등의 특혜채용을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채용 비리 대상자는 모두 9명.
논란의 시작,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과 민간위원회 전 사무총장의 딸 등이 연루됐고, 당시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2명이 취업을 청탁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서실을 통해 인사담당자에게 특혜 채용을 압박했다는 겁니다.
인사를 총괄했던 서유열 전 사장과 임원급은 이미 구속된 상태.
이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결정됩니다.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유력 인사들을 향하는 검찰 수사도 분수령을 맞을 전망입니다.
YTN 이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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