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사건' 재수사 초읽기...'뇌물·수사외압'부터 규명 / YTN

YTN news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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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인천공항에서 긴급 출국금지를 당하면서 관련 의혹에 대한 재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대검 진상조사단은 오늘 오후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정례 보고에서 조사 경과를 보고하고 재수사 권고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신지원 기자!

오늘 정례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전망입니까?

[기자]
대검 진상조사단은 매주 월요일 법무부에서 검찰 과거사위원회에서 정례 회의를 해왔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에도 열릴 예정인데요.

진상조사단은 오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에 관한 조사 경과를 보고하고, 법무부 과거사위원회에 재수사 권고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과거사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이면 법무부 장관에게 재수사를 권고하게 되고, 법무부가 검찰에 수사를 지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주요 혐의들은 공소시효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떤 의혹에 대해 재수사가 가능할까요?

[기자]
지난 2013년과 2014년 검찰 수사에서 들여다봤던 김 전 차관의 성폭행 혐의는 이미 공소시효가 종료됐습니다.

하지만 진상조사단 조사 과정에서 뇌물과 수사외압 정황이 발견되면서 재수사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먼저, 지난 2008년 김 전 차관의 성관계 동영상이 촬영된 장소로 알려진 원주별장의 소유주,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돈을 받은 정황이 파악됐습니다.

진상조사단이 윤 씨를 다섯 차례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차관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겁니다.

이 밖에 수사 외압 정황도 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지난 2013년, 경찰이 김 전 차관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하자, 당시 청와대 측에서 이를 무마하려고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경찰청 수사국장이 울산으로 전보되는 등 심상치 않은 정황이 포착됐는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당시 수사 단계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재수사 방식에 대해서도 검찰이 고심이 깊겠군요?

[기자]
진상조사단은 당시 경찰과 검찰 수사 과정 전반에서 외압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번 재수사 방식은 무엇보다 공정하고 독립적이어야 한다는 기대가 높습니다.

검찰 조직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수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 검사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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