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1,300여 명이 탄 크루즈 여객선이 엔진 고장으로 노르웨이 해상에 표류했습니다.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악천후 속에 승객을 일일이 헬기로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라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여객선이 거센 조류에 휩쓸려 좌우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배 안의 가구들은 이리저리 굴러다니고, 천장 일부는 뜯겨나가면서 한 승객의 머리 위에 떨어집니다.
현지 시각 토요일 오후.
1,300여 명을 태우고 노르웨이 서부 해안을 지나던 '바이킹 스카이'호가 악천후 탓에 엔진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육지에서 수 km 떨어진 후스타드비카 만에 가까스로 표류했는데, 바닷물이 거칠고 바위가 많은 곳이어서 현장 여건이 위태로웠습니다.
[에이나르 눗슨 / 노르웨이 구조당국 : 6~8m의 높은 파도와 함께 강풍이 불고 있어 선박을 안정화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기상이 좋지 않아 구조 작업도 더딥니다.
현장 진입 자체가 어렵다 보니, 헬기로 승객을 한 명씩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구조된 승객 중 일부는 부상으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엔진 4개 중 3개가 다시 작동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르웨이 당국은 헬기를 동원한 구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선박이 시속 5km 안팎의 속도로 항구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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