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 배상 청구로 지진 피해의 억울함을 풀겠다는 포항 주민은 오늘도 줄을 이었습니다.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의혹은 조사가 아닌 수사를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포항 신흥동에 마련된 범시민대책본부.
크지 않은 사무실은 가득 들어찬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지진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포항 시민들입니다.
기다리다 지쳐 돌아가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소송 참여 주민 / 포항시 용흥동 : 오전에 잠시 들렀는데, 인원이 많아서 갔다 오면 좀 나을까 했는데 사람들이 계속 오시네요. 크든 작든 저희는 어쨌든 받을 수 있는 만큼 보상을 받아야 하고….]
아직 조그만 진동에도 가슴이 뛴다는 주민.
따져 묻지도 못하고 지내온 세월이 억울해 소송이라도 해야겠다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소송 참여 주민 : 자연적인 지진인 줄 알고 저희가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뉴스를 보는 순간 인위적으로 났다고 하니까 정말 막 화가 날 정도로….]
정부와 정치권, 지열발전 업체 등을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사업 시작부터 허점이 드러났고 공사 과정에서도 문제점이 많이 나왔는데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했다는 의혹은 조사가 아닌 수사로 밝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양만재 / 정부조사연구단 시민대표 자문위원 : 전문 지식과 경험 지식이 있었나 하는 것은 넥스지오(지열발전 업체)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봅니다. 수사하면 그 정치적 연관성에 관련해서도 나올 것이고….]
지진 원인은 밝혀졌지만 의혹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고, 정부를 향한 불신과 불만도 터져 나와 포항 지진 후폭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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