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턴 재수사를 앞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소식입니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6년 전 검찰 수사가 부실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시 수사 검사를 조사해봤더니
"그가 제정신이 아니어서 정상 수사가 불가능했다"고 답했다고 했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은 지난 2013년 3월 '별장 성범죄 의혹'에 휩싸여 차관직을 내려놓은 이후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경찰의 병실 방문 조사를 거쳐, 검찰의 조사는 같은 해 11월 2일에야 서울중앙지검에서 비공개로 이뤄졌습니다.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검사의 질문에 김 전 차관이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충격으로 정신이 온전치 못해 보였다"는 겁니다.
반면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은 김 전 차관의 검찰 진술조서를 검토한 결과, '봐주기 수사' 정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중천을 아느냐"고 물어보면, "모른다" 등 단답식 답변만 이어졌는데
더 구체적으로 질문하거나 추궁한 흔적이 전혀 없다는 설명입니다.
조서 분량은 20장 남짓으로 부실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당시 사건을 지휘한 검찰 고위 간부들을 불러, 청와대 또는 법무부의 축소 수사 압력이 있었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윤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