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22억 명을 거느린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또 개인정보 관리와 관련해 큰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이번에는 회원 6억 명 정도의 비밀번호를 암호화하지 않고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많은 회원의 비밀번호가 노출됐다!
사이버 보안 전문 블로그 '크렙스 온시큐러티'가 이렇게 고발했습니다.
페이스북 회원 6억 명 정도의 비번이 암호화되지 않고 누구나 인지할 수 있는 일반 문자 형식으로 보관됐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부터 해당 비밀번호들이 페이스북 직원 2만여 명에게 노출돼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직원들이 마음만 먹으면 비밀번호에 접근해 이용할 수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페이스북 측은 이런 문제점이 지난 1월 감지됐다며, 이 사실을 고객들에게 알리고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권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로 인터넷망이 잘 확충되지 않은 지역에서 쓰이는 '페이스북 라이트' 버전 회원들의 비밀번호가 부실하게 관리됐습니다.
페이스북이 회원 개인정보를 허술히 관리하거나 거래했다는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6년 정치 컨설팅 업체(캠브리지 애널리티카)가 페이스북 사용자 8,700만 명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도왔다는 의혹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와 관련해 현재 미 법무부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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