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지역구인 용산구 재개발업체 2곳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4500만 원쯤 됩니다.
이 가운데 한 업체는 진 후보자의 부인이 분양권을 산 곳입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영 후보자의 부인이 분양권을 소유한 서울 용산의 아파트 건설현장입니다.
2015년 9월, 효성이 단독 입찰해 시공사로 선정된 곳인데 선정 이후 효성그룹 이모 부회장이 진 후보자에게 후원금 5백만 원을 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분양권을 소유한 아파트 시공사에서 후원금을 받은 것을 두고 국회의원의 이해충돌 방지 의무를 어겼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진 후보자는 이 부회장으로부터 지금까지 모두 3천만 원의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지역의 또다른 재개발 사업인 '서울 드래곤시티' 개발업체에서도 후원금 1,490만원을 받았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인사청문회를 했을 때도 용산 개발업체에서 받은 후원금이 문제가 됐습니다.
[이학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3년 3월)]
"용산에 대단위 역세권 개발이 지금 이뤄지고 있습니다. 기업의 대표들께서도 후원금을 냈습니다."
[진영 /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2013년 3월)]
"제가 지역은 일체 후원금을 못 내게 했는데 아마 가까운 사람이 좀 낸 게 있는 것 같습니다."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후에도 후원금을 받은 겁니다.
진 후보자 측은 "이 부회장은 고교 동창으로 개인적 친분이 있고 두 사례 모두 대가성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