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공범이 살해...억울" / YTN

YTN news 20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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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를 살해한 피의자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되는데요.

피의자는 중국으로 달아난 공범의 우발적 살해였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아직 구속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죠?

[기자]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전 11시쯤 끝났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 씨는 법원으로 출발 전 자신이 피해자를 죽이지 않았다며 억울하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 모 씨 /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 (자동차 판매대금 5억 원에 대해서 미리 알고 계셨나요?)…. (이희진 씨나 피해자들 미리 알고 계셨어요?)…. (범행 후 3주 동안 뭐하고 계셨습니까?) 제가 안 죽였습니다. (피해자에게 할 말씀 없으세요?) 억울합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피해자 저항이 심하자 공범 중 한 명이 이 씨 아버지에게 둔기를 휘두르고 어머니의 목을 졸랐다는 겁니다.

현금 5억 원이 든 돈 가방이 사라진 것에 대해서도 자신이 지급하는 형식이 아닌, 공범들이 가방에 손을 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공범이 중국으로 달아났다는 점을 이용해 죄를 뒤집어씌우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정확한 범행 과정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김 씨가 이후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뒷수습을 위해 부른 지인 2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김 씨와 모르는 사이고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의 친구로부터 싸움 중재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아 현장에 가게 됐다며, 신고를 권유하고 바로 나왔고 피해자 사망 여부도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검거 당시 김 씨의 수중에는 1,800만 원만 있었는데 경찰은 나머지 돈의 행방과 함께 중국으로 도주한 공범의 행적을 쫓고 있습니다.


범행 동기를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쟁점이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단순 채무 관계나 원한으로 인한 건지, 아니면 돈을 노린 계획적 범행인지가 쟁점인데요.

김 씨는 이 씨 아버지와의 채무 관계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천만 원을 빌려줬는데 갚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경찰은 신빙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2천만 원 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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