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혐의를 받는 정준영과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는 승리가 각각 밤샘조사를 받고 오늘 아침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유착 정황이 드러난 '경찰총장' 이란 인물이 총경급 인사라는 진술을 확보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연예인들과 유착 의혹이 일었던 이른바 '경찰총장'의 윤곽이 드러났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승리와 정준영 등 연예인과 관계자들이 참여한 문제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는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다른 업소와의 문제가 발생했는데 경찰총장이 신경 안 써도 된다고 했다" 이런 대화가 등장하면서 경찰과의 유착 정황이 나온 겁니다.
하지만, '경찰총장'은 정식 직제명이 아니기 때문에 그 정체가 누구인지를 두고 각종 의혹이 일었습니다.
고위 경찰 관계자일 거라는 추측이 나온 가운데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경찰총장'이란 인물은 총경급 인사라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총경은 일선 경찰서의 서장에 해당하는 직책입니다.
하지만 앞서 이 자료를 검토했던 제보자 측은 이 인물이 강남경찰서 서장보다는 윗급의 인물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오늘 확보한 진술을 토대로 이 인물이 누구인지, 그리고 연예인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실제 수사무마 등 봐주기가 있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정준영과 승리 어제 출석했는데 꽤 오랜 시간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까?
[기자]
먼저 정준영 씨는 어제 오전 10시에 경찰에 출석했다가 21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불법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가 큰 데다,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카카오톡 대화방 역시 정 씨의 휴대전화에서 유출됐기 때문에 정 씨를 상대로 조사할 내용이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초췌한 모습으로 청사에서 나온 정 씨는 모든 걸 솔직하게 진술했다며 최근 논란이 된 이른바 '황금폰'도 경찰에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로부터 휴대전화 3대를 제출받아 디지털 자료를 복원하는 포렌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승리 씨와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버닝썬 영업이사 김 모 씨로부터도 휴대전화를 각 1대씩 제출받아 같은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새벽 6시쯤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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