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시작 시각보다 두 시간 먼저 법원에 도착한 전두환 씨 부부.
취재진을 지나 건물 안으로 들어온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증인지원실로 향했습니다.
휴식도 취하고 식사도 하면서 재판을 준비했습니다.
전 씨 부부는 피고인석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바로 옆 책상에는 정주교 변호사도 함께였습니다.
부장검사를 비롯한 검사 4명은 맞은편에 자리했습니다.
재판이 시작돼 판사가 진술거부권을 설명하자 전 씨는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법원 직원이 청각보조장치를 건넸고 나이와 주소를 확인하자, "맞다"고 답변했습니다.
비교적 또렷한 목소리로 또박또박 말을 이어갔습니다.
재판 도중 전 씨는 피곤한 기색을 보이며 눈을 질끈 감기도 했지만, 이 씨는 검사와 변호인의 공방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방청석에 있던 시민이 일어나 항의하는 모습을 빤히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변호인 요청에 따라 공판 준비기일을 한 번 더 열기로 했습니다.
전 씨가 끝내 사과하지 않은 채 재판을 마친 뒤 방청객들의 거센 항의를 뚫고 법원을 빠져나왔습니다.
취재기자ㅣ나현호
촬영기자ㅣ김경록 문한수
영상편집ㅣ정치윤
그래픽ㅣ우희석
자막뉴스ㅣ류청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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