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국 업체가 소아심장수술에 필요한 인공혈관 공급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 WHO에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보건복지부 업무계획을 발표한 뒤 질의 응답을 통해 이번 사태를 '다국적 의료회사의 독과점 횡포의 문제'로 규정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독점 희귀의약품이나 의료기자재는 대체하기 어렵고, 한 국가의 힘으로 사기에도 힘든 경우가 있다"며 "여러 정부 간 공동대처와 윤리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 문제에 광범위하게 접근하고 있고, 다가오는 5월 WHO 총회에서도 정식 어젠다로 제기하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아심장수술용 인공혈관을 독점 공급하는 미국 의료기기 업체 고어사는 낮은 가격과 품질관리제도를 이유로 2017년 10월 한국에서 철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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