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농단 의혹의 핵심 실무진으로 꼽히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첫 정식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 전 차장의 첫 정식 재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한 임 전 차장은 지난해 11월 재판에 넘겨진 후 117일 만에 처음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오늘 재판은 검찰이 주요 공소 사실 설명한 뒤, 이에 대한 변호인단의 의견 진술 순서로 진행됩니다.
다만 임 전 차장의 변호인단이 지난 8일 추가로 선임된 만큼 공소사실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 진술은 다음 공판 이후로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강제징용 재판거래 의혹 등 30여 개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임 전 차장은 국회의원 재판 청탁과 사법부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실행한 혐의 등이 올해 초 차례로 추가됐습니다.
법원은 세 차례에 걸쳐 기소된 임 전 차장 관련 사건을 모두 병합해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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