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에서 학부모들이 여중생을 집단 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관련 영상까지 공개됐습니다.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 양측 모두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인 여성 3명이 체격이 작은 여성을 몰아 붙이며 건물 사이로 끌고갑니다.
머리채를 잡힌 여성은 비명을 지릅니다.
끌려가는 여성은 16살 중학생 A양,
같은 학원에 다니는 후배와 함께 술을 마셨다 후배가 심하게 취한게 화근이었습니다.
화가 난 후배 어머니에게 사과하러 갔는데, 친구 2명과 함께 있던 어머니가 자신을 때렸다는게 A양 측 주장입니다.
[A양 / 16살 중학생]
말대꾸할 틈도 없었고 그냥 보자마자 때리셨어요.
폭행은 주변을 지나던 행인들이 말릴 때까지 계속됐고, 행인이 찍은 폭행 당시 영상을 여중생 가족들이 SNS에 올리며 논란은 일파만파 퍼졌습니다.
반면 후배 어머니는 자신 역시 맞았고, 같이 있던 여성 2명은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후배 아버지]
"병원가서 엑스레이 찍고 다 했어요. 의사 선생님이 2주 진단해줬어요. 지금."
여중생 측이 전치 2주 진단서를 경찰에 내자 후배 어머니 측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장을 내는 등 입장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경찰은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목격자 진술과 CCTV 등을 토대로 피해자가 누군지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