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UN이 정한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도심 곳곳은 차별을 고발하고 평등을 요구하는 여성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장을 메운 여성들이 '성차별' 현실을 꼬집는 팻말을 들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보다 성희롱이 더 싫다"는 문구도 보입니다.
광장은 여성 차별 현실을 고발하는 목소리로 가득찼습니다.
[박지혜 / 기자]
"서울 광화문 광장입니다. 조기퇴근을 주장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여성 참가자들은 남성과의 임금격차가 크다며 오후 3시까지만 근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성의 64% 수준인 여성 임금을 고려하면, 오후 3시 이후는 노동의 대가를 못 받고 있다는 겁니다.
[현장음]
"성별 임금격차 박살 내자. 박살 내자, 박살 내자."
성희롱과 성추행, 몰래카메라 같은 여성을 향한 위협과도 싸우겠다는 뜻을 모았습니다.
[황현숙 / 서울여성노동자회 부회장]
"(성폭력) 피해자는 직장을 그만두고, 가해자는 버젓이 승진하는 직장문화, 이제는 정말 끝장내야 합니다."
대학생 집회에서도 여성 운동이 여혐 세력에게 조롱이나 위협을 받는 세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윤재영 황인석
영상편집 : 최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