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나연수 앵커
■ 출연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풀려난 지 하루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또 사면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지도부에서 먼저 꺼냈는데요. 주제어 영상 보시고 대담 이어가죠. 스튜디오에는 김형준 명지대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얼마 전까지 지도부에서는 예민한 주제였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또는 사면. 자칫하면 보수 분열로 간다, 이런 분위기가 있었는데 당대표, 원내대표가 먼저 이야기를 꺼냈어요.
[김형준]
몇 가지 정치적 포석이 있다고 보는데요. 가장 큰 것은 일단은 태극기 부대의 요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봅니다.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7년 3월 30일날 구속이 됐기 때문에 2년이 가까워 오다 보니까 전직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도 2년 만에 사면복권이 된 적이 있어요.
그러니까 이 요구가 굉장히 강렬할 것이다라는 것을 미리 선제적 대응하는 부분이 있다고 보고요. 두 번째는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는 배박 논란이 굉장히 심했었잖아요. 이것에 대한 부담감이 굉장히 컸었기 때문에 자기가 당 대표가 되고 나서 유영하 변호사 같은 경우는 실질적으로 도와준 게 없다고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이것을 가시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나름대로 자신의 의중을 펼친 거라고 보고요. 결국은 마지막 세 번째는 친박들이 신당을 만들 수 있다라는 우려 때문에 사면에 대한 부분들을 굉장히 꺼려 했었는데 자신감이 일정 작용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러니까 친박 인사들을 중용하고 그리고 본인이 또 당대표가 되고. 이러다 보니까 이제는 TK를 중심으로 친박 신당이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라는 그런 자신감. 이런 것들이 같이 함께 묶여서 이 시점에서 이런 사면, 석방론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하나씩 차례로 짚어보도록 하죠. 먼저 오늘 한국당 지도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차례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오래 구속돼 계시죠. 건강도 나쁘다는 말씀도 있습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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