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유공자를 명예훼손해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재판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부인 이순자 씨도 법정에 함께 나와 전 씨 재판을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초, 전두환 씨는 예고한 대로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독감에 걸려 몸이 심하게 아프다는 이유를 대며 재판부에 진단서까지 냈습니다.
[정주교 / 전두환 측 변호인 :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이기 때문에 고열 때문에 식사도 못 하시고 기력을 차리지 못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다음 주 재판을 앞두고 전 씨는 변호인을 통해 약속대로 재판에 나오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은 건강이 충분히 회복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첫 재판에는 아내 이순자 씨가 함께 올 가능성이 큽니다.
이 씨는 남편과 함께 피고인석에 앉아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재판부는 전 씨 나이와 건강을 고려해 허락했습니다.
피고인의 의사 능력이 부족하거나 심리 안정,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면, 가족 등은 재판부에 피고인과 동석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전 씨에게는 이미 구인장이 내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전 씨가 막판에 출석 의사를 바꿀 수 있자고 보고 구인장 집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검사를 파견해 여러 상황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5·18 유공자인 고 조비오 신부를 명예훼손해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씨,
기소된 지 열 달 만에 법정에 서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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