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매주 3% 수익' 약속하고 잠적..."1,200억 피해" / YTN

YTN news 2019-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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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투자업체 대표가 매주 3%에 달하는 수익을 주겠다고 꼬드겨 투자금을 모은 뒤 재무 담당자와 함께 잠적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지금까지 확인된 금액만 전국적으로 1천2백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광렬 기자!

피해액이 엄청난 규모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화면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이 휴대전화로 찍어서 YTN에 제보한 영상입니다.

사무실에 많은 사람이 모여 있습니다.

투자업체 대표와 재무책임자 등이 투자금을 들고 잠적하자 피해자들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건데요.

익명의 투자자로부터 돈을 받은 뒤 나중에 수익을 분배하는 방식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내세운 업체에서 발생한 일입니다.

업체 이름은 모두아 크라우드입니다.

업체는 주기적으로 투자 설명회를 열고 많게는 주 4%, 월 16%까지 수익을 장담했습니다.

실제로 돈을 받은 투자자들도 일부 있습니다.

입소문을 내기 위해 초반엔 수익을 나눠준 것으로 보입니다.

수익 수단은 가상화폐 거래였습니다.

이미 채굴된 가상화폐를 싼값에 사서 비싸게 파는 게 핵심인데, 종류를 가리지 않고 투자했다고 합니다.

현재 피해 액수가 큰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비대위가 꾸려진 상태입니다.

비대위 측은 피해액이 무려 1천2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는데요.

YTN 취재진도 너무 큰 돈이라 복수의 사람에게 여러 차례 확인해 봤는데, 업체 주요 관계자 역시 빼돌린 금액이 1천2백억 원가량 된다고 말했습니다.

업체 대표는 본사 통장에 들어 있던 투자금을 모두 가상화폐로 바꿔 잠적했습니다.

가상화폐가 해외로 반출하기 쉽고, 또 현금을 직접 빼돌리는 것보다 해외에서 현금화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 내역과 거래자 정보, 예치금과 배당 내역 등이 적힌 하드디스크까지 들고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대표 등을 공항에서 봤다는 목격자 증언이 나오기도 하는데 일단 회사는 모든 투자금 입금을 정지했습니다.

또 배당금 지급도 어제부로 중단한 상태입니다.

대표를 공항에서 봤다는 진술이 나오는 만큼 업체 대표는 해외로 달아났을 가능성이 큽니다.


피해자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데, 파악된 내용이 있나요?

[기자]
아직 정확한 피해자 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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